아쉽게 무산된 '손케 듀오'손흥민과 케인 맞대결, 밝은 미소로 찰칵 "옛 친구 만난 좋은 날"
장덕중 | 입력 : 2024/08/11 [16:36]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재회한 해리 케인, 손흥민. (사진=해리 케인 SNS 캡처)
지난해 여름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한 해리 케인이 손흥민을 비롯한 옛 동료들과 재회했다.
뮌헨은 1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종료 이후 케인은 토트넘 동료들과 포옹을 나누며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케인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내게 항상 특별했던 곳으로 돌아와 놀라웠다. 열렬하게 환영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며 토트넘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뮌헨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 시즌 친선경기에서 토트넘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두 팀은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 이어 일주일 만에 다시 맞붙었다.
당시 토트넘을 2-1로 꺾었던 뮌헨은 토트넘 홈에서 열린 친선 2차전에서 3골을 폭발하며 '독일 최강'의 모습을 자랑했다.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센터백 조합을 맞춰 선발 출전했고, 손흥민은 2선 중앙 자원으로 나섰다.
후반 35분 손흥민이 먼저 윌 랭크셔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갔고, 김민재는 후반 43분 무릎을 잠시 부여잡은 뒤 교체되며 약 88분을 소화했다.
선제골은 경기 시작 직후 토트넘에서 나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브레넌 존슨이 넣은 크로스가 문전에서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발을 맞고 뒤쪽으로 튀었는데, 조슈아 키미히가 걷어낸다는 게 다시 쿨루세브스키에게 향했다.
하필 순간적으로 키미히와 김민재의 동선이 겹치는 바람에 쿨루세브스키는 아무런 방해 없이 공을 밀어 넣어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
뮌헨은 전반 16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우파메카노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전반 31분에는 세르주 그나브라기 중거리포를 터뜨려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 44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토마스 뮐러가 다이빙하며 헤더로 연결해 3-1을 만들었다.
심기일전한 토트넘은 후반 16분 쿨루세브스키의 추격골로 한 골을 만회했으나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한편 토트넘에서 '손케 듀오'로 활약했던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맞대결은 무산됐다.
후반 35분 벤치로 들어가는 손흥민과 이제 막 그라운드를 밟은 케인은 서로를 꼭 안으며 반가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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