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강남권은 상승 도봉구는 6억→3억…반값거래 속출
안기한 | 입력 : 2023/09/10 [19:53]
서울 아파트 가격이 한달째 상승하는 가운데, 도봉구·노원구 등 일부 지역의 집값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도봉구에서는 최고가 대비 반값 수준으로 떨어진 실거래가 잇따른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아파트 상승폭은 주춤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아파트시세동향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4%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지난 8월 14일 0.03%로 상승 전환한 후 주간 단위로 0.08%→0.08%→0.04%로 4주째 오르고 있다.
다만 한강을 기준으로 강남지역과 강북지역이 온도차를 보였다. 강남지역은 지난주 0.11%에 이어 이번주에도 0.08% 상승하면서 오름세를 유지했다. 반면 강북지역은 전주 대비 -0.01% 하락하면서 상승전환 3주 만에 다시 하락전환 했다.
자치구별로도 강남지역에 위치한 송파구(0.20%) 강남구(0.15%) 성동구(0.13%)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강북지역에 위치한 도봉구(-0.16%)가 전체 자치구 가운데 가장 크게 떨어졌고 이어 노원구(-0.12%) 은평구(-0.08%) 중랑구(-0.08%) 등도 상대적으로 크게 내렸다.
하락폭이 가장 큰 도봉구에서는 과거 최고가의 절반 가격에 실거래 되는 사례가 잇따라 신고되고 있다.
도봉구 창동 주공17단지 전용 36㎡에서는 최근 3억원대 거래가 속속 신고됐다. 지난달 22일 1층 매물이 3억2000만원에 실거래된 데 이어 31일에는 9층이 3억5200만원에 팔렸다. 과거 최고가 5억9900만원 대비 40% 이상 떨어진 수준이다.
창동주공4단지에서도 지난달 14일 전용 36㎡이 직전 최고가(6억원)의 절반 수준인 3억3500만원에 실거래 됐다. 도봉동 서원 전용 49㎡도 지난달 29일 3억1000만원에 팔렸다. 과거 최고가 5억2000만원 대비 40% 하락한 가격이다.
도봉구, 노원구 위주 강북 지역이 하락을 키우면서 서울 주간 매매가격 상승률도 지난주 0.08%에서 이번주 0.04%로 내려앉았다.
서울 뿐만 아니라 대부분 지역의 아파트 가격 역시 상승폭이 다소 주춤해지는 모양새다.
전국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2% 상승했다. 지난달 14일부터 0.01%→0.02%→0.03%로 3주 연속 상승폭을 키우다 다시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폭도 0.06%에서 0.05%로 축소됐다. 5개 광역시 변동률은 -0.01%에서 -0.03%로 하락폭을 키우는 분위기다. 기타 지방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보합(0.00%)을 기록했다. 원본 기사 보기: 미디어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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