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저녁 열릴 예정이었던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K팝 공연이 폐영식이 개최되는 11일로 미뤄졌다. 안전사고와 온열질환자 발생 우려를 반영한 조치다.
잼버리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개최하기로 한 K팝 공연 행사는 11일 폐영식 날에 진행할 예정이고, 장소는 추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K팝 공연 행사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즐길 수 있도록 안전에 가장 적합한 장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동위원장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현재까지 두 군데 정도 장소를 검토 중이고, 날짜는 확정"이라고 덧붙였다.
새만금 잼버리 행사 중 가장 관심이 쏠렸던 프로그램인 K-팝 콘서트는 이날 오후 8시 특설무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문화교류의 날 행사 중 하나였던 이번 행사는 K-팝에 관심이 많은 세계 청소년들이 많아 수만명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지난 2일 개영식 때처럼 온열질환자와 부상자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미국 스카우트 대표단은 예정대로 이날 오전 10시 49분쯤 새만금 야영지를 출발해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로 향했다. 우선 선발대 700∼800명이 버스 17대에 나눠 타고 출발했으며, 나머지 운영요원 등은 오후에 떠날 예정이다. 앞서 미국 대표단 1,500여 명은 이날 오전부터 짐을 챙겨 이동할 채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