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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면허면 됐지, 의사면허는 왜 달랍니까?

한의협 새 회장에 문재인 특보출신 최혁용 당선후 한의원 5773곳에 5년간 전문의약품 360만개 흘러들어가!

NGO글로벌뉴스 | 기사입력 2020/09/01 [10:57]

한의사 면허면 됐지, 의사면허는 왜 달랍니까?

한의협 새 회장에 문재인 특보출신 최혁용 당선후 한의원 5773곳에 5년간 전문의약품 360만개 흘러들어가!

NGO글로벌뉴스 | 입력 : 2020/09/01 [10:57]

–항암제가 아닌 보약에 왜 국가 돈을 쓰죠? 이건 밥그릇 싸움 아닌 제도와 정책의 본질적 문제

-치료에 자신 있는 한의사 분들이 의사 면허는 왜 달라 합니까? 한의사 면허로 치료하면 되죠

–정부와 국회의원 만나는 한의사들이 뒤에서 의사들 밥그릇 뺏어 달라고 읍소하고 있다는 것

▲ 암 환자에게 쓰는 항암제에 국가 돈을 써야지 왜 보약에 국가 돈을 쓰냐고 하는게 어떻게 밥그릇 싸움입니까?  © NGO글로벌뉴스

여러분은 정말 몸이 아플 때 보약을 드십니까? 솔직해집시다. 병원 가서 항생제 맞거나 성분이 확실한 약을 처방받아 먹죠. 한의원에서 보약 지어먹는 건, 아 요즘 몸이 좀 허한데, 찌뿌둥한데, 그럴 때 지어먹잖아요. 아닙니까?


요즘 좀 피곤하다, 잠이 잘 안 온다… 그래서 보약 지어 먹을 수도 있죠.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걸 국가 돈으로 해주는 게 진정 옳다고 보십니까? 암 환자에게 투여해야 할 항암제는 국가 돈으로 안 해주고 보약은 국가 돈으로 해주는 게 맞다고 보십니까?

보약 급여화는 의사들의 밥그릇 싸움이 아닙니다. 돈을 균형있게, 합리적으로 쓰라는 겁니다. 암 환자에게 쓰는 항암제에 국가 돈을 써야지 왜 보약에 국가 돈을 쓰냐고 하는 게 어떻게 밥그릇 싸움입니까?


급여화 = 국가가 지원해주기로 하는 것
수가 = 국가가 얼마를 지원해주는지


잠을 못 자고 20시간 씩 일을 해야 하는 것, 1년 365일 대기하면서 수술해도 센터가 적자인 것, 이건 밥그릇 싸움이 아니라 제도와 정책의 본질적인 문제입니다. 국민 건강, 환자 목숨 운운하면서 의사들 욕만 하기 전에 대체 왜 그 중요한 국민 건강, 환자 목숨에 돈을 안 쓰고 심심할 때 먹는 보약에 돈을 쓰는지 정부에 문제를 제기해야 하지 않을까요?

 

뭔가 이상하지 않으세요? 그 돈을 소아 심장 수술, 항암제에 쓰면 그게 환자 목숨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여러분이 그렇게 국민 건강, 환자 목숨 운운하면 그 중요 분야를 다루는 과목에 국가가 돈을 더 써야 하잖아요.

 

돈을 안 써서 사람이 안 가고 결과적으로 소수의 인원이 몸을 혹사시키고 억지로 돌아가고 있는 현실인데 이게 그렇게 어려운 얘기가 아니잖아요? 환자 목숨과 직결된 과목에 국가가 돈을 써야 이런 상황이 개선되고 사람들이 지원을 하지 않을까요.

 

회사 모집공고가 주 140시간 근무에 월급이 200이면 사람들이 지원을 하겠어요? 회사가 돈을 더 주던가 근무시간이 줄어야 하잖아요. 사람 늘려서 근무시간 줄이면 되는 거 아니냐고요? 회사가 그만큼 사람을 쓸 돈이 없잖아요. 돈 없어서 저 월급으로 저 시간만큼 일하는 건데.

 

그래서 수가를 제대로 책정하라는 겁니다. 돈을 줘야 사람을 뽑고 월급을 올려주죠. 여러분이 말하는 그 환자 목숨과 건강 때문에 부당해도 참고 그냥 근무하는 겁니다. 의사니까요. 저게 일반 직장이면 어떤 미친놈이 다니겠어요?

근본 문제는 의대 정원이 아닙니다. 회사에 돈이 있어야 직원을 더 뽑거나 급여를 올려주죠. 직원들 월급 줄 돈이 없는데 취준생이 늘어난다고 저 근무조건인 회사에 들어갈까요? 조건 좋은 회사 경쟁률만 높아지지.

 

병원이랑 회사랑 다르지 않냐고 백날 얘기해봐야 돈 없으면 운영 안 되는 건 똑같습니다. 그 돈이 회사는 스스로 잘 벌면 되는 거고 병원은 국가에서 해줘야 한다는 게 다른 거죠.

질병으로 사망하는 3대 질환이 암, 뇌, 심장입니다. 암이나 뇌혈관 질환, 심장 질환이 왔을 때 뇌랑 심장에 침 맞고 보약 드실 거 아니잖아요? 그리고 그렇게 치료에 자신있는 분들이 의사 면허는 왜 달라고 합니까? 한의사 면허로 치료하면 되지. 제 말이 틀렸습니까?

그래도 인정이 안 되고 “난 한방 치료가 좋다”고 하셔도 인정하겠습니다. 그러면 재정 분리하는 것에는 반대 안 하시겠죠? 그런데 여기서 또 분리하는 걸 반대하시면 그냥 “내 돈 아까우니 국가 돈으로 몸 허할 때 보약 타다가 먹고 마사지 받겠다”는 것으로밖에 안 보일 것입니다.

여러분이 얘기하는 그 밥그릇 싸움은 조용히 저 뒤에서 정부와 국회의원 만나는 한의사들이에요. 더 재밌는 건 밥그릇으로 다투는 수준이 아니라 뒤에서 국가한테 뺏어달라고 읍소하고 있다는 것이죠.

P.S : 대학병원 교수들은 돈 많이 받지 않냐고요? 여러분도 직장에서 20호봉 돼도 사원이랑 돈 똑같이 받으실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