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진압 주범 강신명 파면하라!"농업계 원로들 "경찰의 완벽한 살인행위,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있을 수 없는 일"[NGO글로벌뉴스] 지난 14일 전국농민대회 행진 과정에서 경찰의 폭력살인진압으로 인해 백남기 농민이 6일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범 농업계 원로들이 '강신명 경찰청장을 파면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김성훈 전 농림부장관, 이우재 전 국회의원등 이들 범 농업계 원로들은 19일(목) 오후 1시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요구하고 나선 것.
이들 범 농업계 원로들은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11월 14일 전국에서 농민들이 서울로 모였다. 못살겠다, 갈아엎자! 라는 구호아래 새벽밥 먹고 길을 나선 것"이라면서, "그러나 박근혜 정부와 경찰은 평화롭게 진행되던 행진대열을 향해 무참하게 살인진압을 자행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과 5~6미터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살수차로 직사하는가 하면 캡사이신이 섞인 약물을 수십 톤씩 써가며 농민과 시민들을 정조준 했다."면서, "보다 못한 백남기 농민 어르신이 이를 자제하고자 대열 맨 앞으로 나서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범 농업계 원로들은 계속해서 "그러나 경찰은 70대 노인을 향해서도 막무가내로 살수했다."면서, "머리를 정조준 했으며 이 과정에서 백남기 어르신은 뒤로 2~3미터나 밀려나 그대로 넘어졌다."면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경찰의 만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면서, "넘어진 백남기 어르신을 향해 계속해서 물대포를 쏘아댔고 구조하러 온 시민들을 향해서도 멈추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범 농업계 원로들은 이어 "백남기 어르신은 현재 6일째 의식불명인 상태"라면서, "이는 경찰의 완벽한 살인행위이며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고가 일어난 지 며칠이 지났지만 박근혜 정부는 물론 강신명 경찰청장은 아무런 대답이 없다."면서, "정상적인 정부라면 사죄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거듭해 강조했다.
범 농업계 원로들은 "그런데 서울경찰청장은 오히려 사용수칙을 어긴 것이 없고 살수차 운용에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다."면서, "70대 농민이 의식불명인 상황에 사죄는 불구하고 국민의 경찰로서 가당키나 한 말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새누리당 이완영이라는 자는 “미국에서 폴리스라인을 넘으면 경찰이 그냥 패버린다. 미국에서 경찰이 총을 쏴도 10건 중 8~90%가 정당하다”는 등 상식이하의 망발을 멈추지 않았다."면서, "이는 박근혜 정권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범 농업계 원로들은 이 같이 강조한 후 "국민들의 목소리를 차벽으로 가로막고 국민이 죽어가는 상황에서도 자신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발뺌하는 것이 정상적인 정부인가"라고 따져 물으면서 "박근혜 정부는 당장 이번 일에 대해 국민 앞에 백배사죄하고 강신명 경찰청장 파면과 해당 책임자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이번 성명서에는 김성훈 전 농림부장관, 이우재 전 국회의원, 서경원 전 국회의원, 강기갑 전 국회의원, 권광식 교수, 김병태 교수, 임수진 전 농어촌공사 사장, 이병호 통일농수산대표, 정상묵 전 정농회 회장, 박종권 전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 회장, 이정찬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 이사장, 이승호 전 낙농육우회장, 김준기 전 4H 회장, 정명채 전 국민농업포럼 대표, 김종덕 슬로푸드 회장, 이태근 흙살림 회장, 이상국 한살림 회장, 권영근 전 농어촌사회연구소 소장, 조현선 고삼농협조합장, 강석찬, 김문식, 박길옥, 배삼태, 백남기, 이상효, 이은열, 정관수, 최성호, 김성순, 윤정석, 조용진, 양만규, 이용호, 이재만, 정광영, 정인영, 천성룡, 최병욱, 한상열, 강기갑, 김석호, 남용현, 신장욱, 이도열, 이병철, 임봉재, 장태원, 정현찬, 권광식, 김상길, 백규현, 서정용, 오익선, 이영철, 정연석, 정준수, 조현선, 김병원, 김항묵, 배용진, 우영식, 이상식, 이충근, 진상국, 최병수, 허춘학, 강성태, 김상범, 김익호, 박희홍, 이진선, 정인재, 강기종, 백옥현, 소병기, 송남수, 신태근, 이광석, 장경암, 장순자, 정기환, 곽성근, 김상덕, 김의열, 박기식, 소영석, 송창기, 오상근, 이재희, 조희부, 최재근, 최재영, 강태용, 김행인, 성임수, 유남선, 이덕래, 임문혁, 정성헌, 이길재, 정재돈, 민일근, 양화수, 이재만, 배종렬, 엄영애, 이호원, 김대훤, 윤정석, 홍번, 조성우, 이장호, 이재호, 정용기, 문경식, 이승렬, 서정길, 장동화, 조성호, 한도숙, 박민웅, 최형권, 이광석, 허창옥, 석성만, 이수근, 민경학, 이정옥, 강유순, 임순분, 고송자, 김순옥, 윤금순, 김경순, 박점옥 등이 동참했다. <저작권자 ⓒ NGO글로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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